유기농양배추즙, 품질비교분석

‘서민들의 의사’로 불리며 설포라판, 펩신, 비타민U, K 등의 영양소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항암,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양배추’

 

이와 같은 양배추의 효능이 알려지며 최근엔 복용이 간편한 유기농양배추즙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커 세심하게 살펴본 후 제품을 구입해야한다. 임상자료를 참고해 양배추의 효능을 알아본 뒤 시중에서 잘 팔리는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을 비교해보자.

 

① 위장질환 개선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위염을 유발한 실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양배추를 투여한 결과, 양배추투여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염증 유발 인자의 발현이 감소했고 위염으로 인한 위 점막 손상도 46%나 적었다.

 

② 항암작용

동아대학교에서 진행한 <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암세포 사멸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결장암, 혈액암 등 각종 암세포에 양배추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결장암 세포의 증식이 82.4%, 혈액암 세포의 증식은 무려 83.9%나 억제됐다.

 

③다이어트

양배추는 비만을 유발하는 세균을 제거해 다이어트에도 상당히 효과적인데, 일본 비만전문의 요시다 박사 연구에 따르면 7천여명의 비만환자들에게 2달간 양배추즙을 복용시킨 결과, 비만환자들의 93%가 체중감량에 성공했다.

 

이처럼 여러 임상자료를 통해 양배추의 효능이 밝혀지며 앞서 언급한 유기농양배추즙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제조방식, 유기농사용여부 등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이니 세심하게 살펴봐야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제조방식』

보통 즙 제품을 제조할 때는 원재료를 물에 넣고 달여내는 추출액방식을 이용하지만 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추출될 뿐, 달이고 남은 부산물에 남아있는 지용성 성분은 그대로 버려진다.

 

비타민 역시 수용성(B, C)과 지용성(A, D, E, K)으로 나눠져 있어 체내에 흡수될 때도 수용성은 모세혈관에서 지용성은 암죽관에서 이루어질 만큼, 수용성, 지용성 모두 중요한 영양소임에 틀림없다.

 

녹차도 수용성 성분 30%, 지용성 성분 70%로 이루어져 있어 물에 달여 마실 경우 70%의 지용성 성분은 섭취할 수가 없다.

 

물에 달이고 남은 부산물에도 상당량의 영양분이 남아있다는 것은 여러 논문 자료를 통해 입증되었는데, 한국식품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간암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양배추 부산물을 투여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실험 쥐에 비해 간암발생률이 35%나 낮았다.

 

다른 자료로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에 의하면 홍삼을 달이고 남은 부산물인 홍삼박을 닭의 사료에 섞어 먹인 결과, 사료만 먹인 닭 보다 산란율이 6%, 면역력이 무려 36%나 높았다.

 

이러한 추출액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분말액방식인데, 양배추의 심지까지 통째로 넣고 갈아내기에 물에 녹는 여부와 관계없이 양배추의 영양분을 모두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물에 달이고 남은 부산물에도 다량의 영양분이 남아있는 만큼, 양배추 전체의 영양분을 얻기 위해선 분말액방식 제품을 먹어야 한다.

 

『미세분말』

다음은 제조과정에서 갈아낸 양배추분말이 미세분말인지도 확인해야하는데, <미세분말화에 의한 양파의 물리, 이화학적 변화에 관한 연구(2012)>에 따르면 마이크로미터급 미세분말은 입자의 크기가 일반분말보다 작아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포도주박 식이섬유의 물리화학적 및 항산화 특성에 대한 미세분말의 효과(2012)>를 살펴보면 시료를 미세분말로 갈아낸 결과, 표면적이 넓어지면서 체내 흡수율이 1.5배나 증가했다.

 

다시 말해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선 일반분말이 아닌 미세분말을 활용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유기농사용여부』

농약에 노출되면 암, 신경손상, 시력저하,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유발된다. 대부분 농약은 세척을 거치면 완전히 제거된다고 생각하지만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과채류를 수돗물, 소금물, 식초물 등으로 세척해도 농약제거율은 최대 75%에 그친다.

 

최근 사용량이 늘고 있는 침투성농약은 식물의 뿌리, 줄기, 잎사귀 등 곳곳으로 스며들어 제거가 어렵고 축적되는 양도 많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을 이용해야한다.

 

이처럼 몇가지 기준에 따라 제품의 품질이 달라지는데,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유기농양배추즙을 비교해보니 기준에 적합한 것은 “더작” 등 몇몇이 해당되었다.

 

언급한 내용이 다소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고르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니 시간을 조금만 투자해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

 

다음시간에는 커피의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자. 출처-아라칸칸 블로그 <유기농양배추즙, 품질비교분석>